참선하는 데에 가장 요긴한 것은 간절한 마음이니 간절해야만 힘이 된다. 간절하지 않으면 게으른 생각이 나고 게으른 생각이 나면 방종 방일하여 그르치게 된다. 만약 간절하게 마음을 쓰면 방일이나 게으름이 아예 생길 수 없다. 간절한 이 한 생각만 잊지 않으면 조사의 겅지에 이르지 못할까 근심하거나 생사를 깨뜨리지 못할까 걱정할 것 없다. 이 간절한 생각은 당장에 선악의 허물을 뛰어 넘는다. 화두가 간절하면 망상도 졸음도 없다. - 박산 무이 선사(博山 無異 禪師) ‘선경어(禪警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