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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속의 인연들》 [불교도서] 2009-03-05 / 4830  

 
두 형제의 正道 찾기
기후 스님/ 맑은소리 맑은나라/ 264면


철없던 어린 시절 출가해 불법의 세계와 처음으로 맞닥뜨린 두 형제가 산중생활을 거쳐 불법의 정도(正道)를 구해가는 과정을 잔잔하게 담은 구도소설 《꿈속의 인연들》이 출간됐다. 전문 작가가 쓴 글처럼 짜임새나 구성의 탄탄함이 부족한 대신 수행자의 이야기가 해맑게 펼쳐져 성인을 위한 동화라는 느낌이 든다. 저자인 기후 스님은 귀동냥으로 주워들은 이야기를 짜깁기한 책이지만 속 살림의 전부를 내보인 것이라고 담담이 밝히고 있다.

소설의 배경인 무착산 불당골에서 청과 용, 두 형제의 잔잔한 산중일기가 전개된다. 불당골 주지 무착 스님은 이들 두 형제에게 경전을 외는 일부터 절 살림에 이르기까지 산중생활에 대해 가르치고, 청은 청학 스님, 용은 용선 스님이 돼 각자의 위치에서 착실히 공부한다.

시간이 흐르고 청학 스님은 20년 만에 대본산의 강사가 돼 후학을 양성하고, 열반한 무착 스님에 이어 불당골 주지가 된다. 동자승을 거쳐 사찰의 새 주지가 된 청학 스님은 용학 스님과 함께 수행정진을 펼치는데….

저자인 기후 스님은 후기(後記)에서 “남몰래 낙서하다 들켜 버린 것처럼 부끄럽고 우습다”면서 “나의 깜냥이 이 정도임을 스스로 실토해 버린 것이니, 많은 질책과 허물은 모두 내가 감내해야 할 몫”이라고 술회하고 있다.

<출처 : 금강신문 3월 2일자>
[위 기사는 영천 만불사에서 스크랩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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