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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불사 홈 > 붓다의 메아리 음반/서적
   “여래장 사상은 대승불교의 꽃” [불교도서] 2008-09-13 / 4175  

 
“불자들이 성불합시다란 말을 자주 씁니다. 그러나 남방불교국가에서 성불은 오로지 석가모니 부처님에게만 해당되는 용어입니다. 그래서 ‘성불합시다’라는 인사를 받게 되면 이들은 불경의 극치로 여길 겁니다. 그러나 대승권에서는 누구나 성불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수행도 성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남방이든 대승권이든 같은 불교인데도 왜 이런 차이가 생긴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여래장 사상 때문입니다.”
조계총림 해인사 강사 무영(戊映) 스님이 여래장 사상의 핵심을 담은 『여래장삼부경 강설(운주사)』을 출간했다. 대승불교의 꽃인 여래장 사상의 핵심경전 3권, 즉 『여래장경』『승만경』『불증불감경』을 원문과 번역, 무영 스님의 해설을 함께 실었다.

송광사와 해인사 강사로 활동하며 「법화·일승사상의 연구」「지관의 이론과 실천」『달마선관』『대승지관법문』『인도명상기행』『역주 송광사 사고』 등 많은 논문 및 역·저서를 냈던 스님은 “『법화경』을 공부하다 성불에 대한 수기만 있을 뿐 어떻게 성불이 가능한지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이 빠져 있음을 알고 고민하던 중 『여래장삼부경』을 보고 그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며 “여래장은 모든 사물에 불성(佛性)이 깃들어 있다는 사상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견성성불(見性成佛)의 이론적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성불하세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도 중생이 성불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해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불교는 믿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아니 오히려 알고 믿어야 그 믿음의 강도가 더욱 강해지지요.”

스님은 “여래장 사상의 핵심은 신심(信心)”이라고 말했다. 모든 중생이 여래의 씨앗, 즉 불성을 지니고 있다는 믿음. 이것이 여래장의 핵심이고, 또한 보리심이라는 것. 이를 금강처럼 굳은 신념으로 믿고 따를 때 성불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여래장은 무아(無我)와 윤회 주체 사이의 싸움을 종식시킨 중관학파와 유식학파를 재통합한 것으로 대승불교의 핵심입니다. 대승불교의 수행, 즉 참선이든 염불이든 주력이든 모두가 여래장 사상의 기초 아래 이뤄집니다. 수행을 하면 모두가 성불, 즉 부처가 될 수 있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스님은 “여래장 사상이 아쉽게도 중관학파 혹은 유식학파같은 하나의 학파로 형성되지 못한 것은 용수나 세친처럼 뛰어난 인물이 부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렇지만 그 사상의 파급력은 대승불교의 골수를 관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교 종립대학인 동국대에서 불교학 석박사를 이수한 스님은 스리랑카 켈라나야대학원에서 팔리어와 5부 니까야를 공부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강원에서 강사로서 소임을 다해 훌륭한 스님들을 배출하는 것이 당면 목표지만 고령화되는 사회를 위해 불교 수행공동체를 구성, 여래장 사상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수행과 깨달음의 공동체 운동을 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출처 : 대한불교 법륜종 >
[위 기사는 영천 만불사에서 스크랩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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