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불법(佛法)이라고 하면 불법이 아니고, 진정으로 자비를 실천한다면 그것이 불법입니다.”
칭장고원 설산에서 수행·득도한 수행자이자 사상가, 그리고 불교운동가인 진푸티종스(金菩提宗師)는 캐나다에 본부를 두고 세계 각국에 제자들을 파견하여 ‘푸티 정신’이라는 불교의 실천 운동을 전파하고 있다.
중국 허베이성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공산체제 아래서 고충을 겪기도 했던 진투티종스는 복수의 수단으로 수련을 시작하지만 칭장고원에서의 수련과 좌선을 통해 자타불이의 경지를 깨닫고 진정한 불법의 대의는 자비의 실천에 있음을 천명한다. 종교, 국가, 민족, 빈부를 구별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돕되 대가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자비라는 주장이다.
이 책은 기자출신으로 진푸티종스의 가르침에 귀의하여 지금은 그의 자료정리 업무를 맡고 있는 바이이(白衣)가 쓴 진푸티종스의 수행기로 그의 행정과 사상, 그리고 실천행을 살펴볼 수 있다.
역자는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접하고 대만에서 진푸티종스를 직접 친견한 후 “평범하기 그지없어 보이는 진푸티종스”가 “종교와 인종과 국가와 사상에 상관없이 손이 닿는 곳이면, 인연이 닿는 곳이라면 자연스럽게 대상에게 꼭 필요한 자비를 베풀었다”며 이 책을 번역, 소개하는 이유를 대변했다. 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