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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음식 - 우엉들깨탕 [멋스럽게 먹는 맛깔나는 사찰음식] 2008-11-06 / 4391  

 
요즘 제철인 우엉을 이용한 보양식입니다. 제철을 맞은 요즘 우엉은 단맛이 강해서 탕이나 국을 끓이면 국물에서 감칠맛이 납니다. 조리거나 살짝 데쳐서 무쳐 드셔도 좋습니다. 스님들께서는 국, 탕, 밥, 조림, 찌개, 전, 튀김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우엉을 많이 섭취하십니다.

우엉은 식물성섬유질이 많아서 변비를 개선해 주고 대장암을 예방합니다. 장내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빨아드려 배설시켜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습니다. 우엉속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혈당이 높은 사람도 마음 놓고 많이 드셔도 됩니다. 우엉은 손질시 흙을 깨끗하게 씻고 칼등으로 껍질만 살짝 벗겨 내고 물에 담그지 않고 조리해야 우엉이 가진 약효를 다 섭취할 수 있습니다.

두부는 앞뒤를 바싹 구워야 나중에 국물에 넣어 끓일 때 풀어지지 않습니다. 우엉은 푹 무르도록 삶아야 국물이 맛있습니다. 들깨가루는 넣고 넘치지 않게 조심해서 끓여줍니다. 들깨국물에는 소금간을 해야 맛이 좋습니다.


■■ 재료

우엉1대, 마른표고버섯5개, 두부1/4모, 홍고추1개, 양송이10개, 새송이2개, 미나리6줄기, 다시마(10cm)2장, 들깨가루(들깨즙)1컵, 들기름3큰술, 소금약간


■■ 만드는 법

① 우엉은 껍질을 벗겨 어슷 썰고 표고버섯은 물기를 꼭 짜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② 두부는 얄팍하게 썰어 노릇하게 구워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③ 달궈진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우엉을 넣어 볶다가 우엉이 어느 정도 볶아지면 표고를 넣고 우엉이 투명해 질 때 까지 볶는다.

④ 충분히 볶아진 우엉에 표고버섯 불린 물을 자작하게 부어 볶아 뽀얗게 국물이 우러나면 물을 붓고 다시마를 넣어 우엉이 무를 때까지 끓인 후 두부와 납작하게 썬 양송이, 새송이버섯을 넣는다.

⑤ 국물이 끓으면 들깨가루나 들깨즙을 넣고 소금간을 한 후 어슷 썬 홍고추와 미나리를 넣어 국물이 넘지 않게 조심해서 끓여 완성한다.

자료협조 및 도움말: 선재스님(동국대 가정학과 겸임교수, 선재사찰음식연구원장)

하정은 기자 tomato77@ibulgyo.com

출처 : [불교신문 2473호/ 11월5일자]

[위 기사는 영천 만불사에서 스크랩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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