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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불사 홈 > 붓다의 메아리 좋은 글
   지혜로운 이는 사랑으로 원수를 갚는다 [오늘의 법구] 2012-11-28 / 3144  

 

배은의 죄는
태산을 걸머지는 것보다 무겁다.

하룻밤 동안이나마 그 집에 머무르면서
조그만 공양 얻고 편히 잠을 잤거든
그에게는 나쁜 생각 가지지 말라.
은혜 알고 갚는 것을 성인은 칭찬한다.

혹은 나무 밑 조그만 그늘에 쉬었더라도
그 가지 잎사귀와 꽃과 열매 헐지 말라.
조금이나마 고마운 이이게 악을 행하면
그에게는 영원토록 즐거움 없으리라.

한 그릇 밥 은혜라도 악으로써 갚으면
은혜 모르고 악을 행하는 사람이며
좋은 열매 맺지 않고 맺더라도 없어진다.

마음은 잠깐도 머무르지 않는 것
굽이치는 물 속에 선 나무 같으며
벗을 친하지 않고 은혜를 모르는 것
흰 천을 동기물에 물들이는 것 같나니.

원수를 갚으려거든 선으로 갚고
악으로써 헐뜯거나 해치지 말라.
지자는 원수 갚되 사랑으로 하느니라.

천지와 산과 바다 걸머지더라도
그 짐은 가볍거니
은혜 배반 무거워라.

- 《잡보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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