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마음의 고통이 존재하지 않는다.
진실로 속박에서 벗어난 사람은
모든 공포를 초월한다.
헛된 삶으로 이끄는 그릇된 집착을 버리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때
죽음에 대한 공포는 사라진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나면
이제 더 이상 무거울 것이 없는 것처럼
집착을 여의고 애써 노력하며
피안에 이른 사람은 목숨을 다한 것에 만족한다.
감옥에서 풀려난 죄수처럼
진리에 최고 경지에 도달하여
세상에 대한 아무런 아쉬움도 없는 사람은
죽음도 슬퍼하지 않는다.
불타오르는 집에서
무사히 빠져 나온 사람처럼…
- 아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