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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불사, 제1회 조상영가 천혼대재 봉행 [불교투데이] 2008-08-20 / 4040  

 

유주무주 조상영가와 전쟁 중 희생된 사변 영가 등과 인간에 의해 희생된 동·식물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천혼대재가 봉행됐다.

영천 만불사(주지 학성스님)는 8월 9일 오후5시 경내 설법전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권흠 한국차인연합회장, 최기문 전 경찰청장, 손학규 전 통합민주당 대표 등 사부대중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불보살 역대 조사 다례재 및 조상영가 천혼대재’를 봉행했다.

이날 천혼대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전몰자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무자비한 상황 속에서 숨져간 사변, 사태, 참사, 민주화운동 희생자들과 인간에 의해 희생당한 동·식물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만불사 주지 학성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유주무주 조상영가와 전쟁의 와중에 희생된 사변 영가, 인간에 희생된 동·식물 영가, 조류독감이나 광우병, 실험 등으로 희생된 동물영가가 고통과 회한, 분노와 원한 등으로 괴로워하며 무명의 바다를 헤매고 있다”면서 “우란분절을 자비실천의 날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다례재에서는 밀양 광제사 어산범패단의 상단권공 의식을 시작으로, 운문사 승가대학장 일진스님과 한국차인연합회 청운다례원의 ‘육법공양’, 고규태 시인의 헌시 ‘다례와 천도의 노래’ 낭송 등이 이어졌다.

다례재가 진행되는 동안 동참대중들은 불·보살과 역대조사들에게 존경과 귀의를 담아 예경하는 모습이 없는 세태를 참회하며 “모든 불자가 불보살과 역대조사를 함께 예경하고 찬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천혼대재는 밀양 광제사 어산범패단의 시연으로 ‘영산재’가 봉행됐으며, 천혼대재 후 불자들은 조상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철야정진’을 진행했다.

한편, 만불사는 천혼대재를 매년 개최해 순국선열, 호국영령들의 애국·애족·애민 정신을 계승하고, 자비사상과 생명존중 사상을 고양시켜 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주지 학성스님은 “만불사 세미나와 불보사 역대 다례재, 천혼대재를 매년 우란분절 즈음해 봉행할 것”이라면서 “우란분절이 온 우주의 모든 유정 무정 일체중생을 구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대승보살도를 실천하는 날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불교투데이 8월 11일자>

[위 기사는 영천 만불사에서 스크랩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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