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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지진으로 상당수 성보 훼손 [일본] 글자크게글자작게

 

문화재청은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의 다테 마사무네가 세운 사원 즈이간지(瑞巌寺)와 국보 4개 문화재 포함 총 296건의 문화재가 파손의 피해를 입은것으로 판명됐다고 22일 밝혔다.

즈이간지는 일본 전국시대 센다이(仙臺)를 건설한 영주 다테 마사무네가 축조를 명한 사찰로 그 본당(본존을 안치한 건물)이 국보로 지정돼 있다. 이번 지진으로 본당과 함께 국보로 지정된 주지실 벽 일부가 무너지고 목불상이 떨어져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 부엌과 복도 등 곳곳의 벽도 무너져내렸다.

천태종 사찰도 피해를 입었다.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 중이던 이와테 현의 츄손지(中尊寺)는 본당 벽에 균열이 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보물과 국보로 지정된 콘지키도(金色堂)는 무사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안 시대 말 지어진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국보 시라미즈아미다도우(白水阿弥陀堂)은 문이 뒤틀리고 벽에 금이 가거나 균열이 생기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야마나시현의 국보 세이하쿠지(清白寺)도 벽과 조각상이 부서졌으며 마시코현의 목조아미타산손조(木造阿弥陀三尊像)는 강한 진동에 쓰러져 머리와 팔 부분이 파손됐다.

현재 지진의 피해 상황이 정확히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앞으로 주요 문화재에 대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1-03-25 / 6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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