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교구 본사 해인사 민족문화수호 결의대회가 6월 14일 오후 1시 해인사 대적광전 앞마당에서 사부대중 1천2백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조계종 종정 도림 법전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모든 종도(宗徒)는 작금의 자성과 쇄신의 결사가 전국민의 정신문화운동으로 승화되는 그날 까지 불퇴전의 자세로 여일정진 (如一精進)토록 합시다”고 주문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많은 노력의 결과 조금씩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면서 지난 6개월의 민족문화 수호활동의 소회를 밝혔다. 나아가 “결의대회 이후 종단은 5대 결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다.”고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사부대중은 보장 신도대표가 읽은 발원문을 통해 “자성과 쇄신을 위한 5대 결사에 적극참여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리 민족만의 불교가 아니라 세계인류문화의 중심인 불교가 되는 그날까지 서원과 수행으로 나아갈 것을 부처님 앞에 다짐합니다”고 발원 했다.
아울러 해인사는 지난 6월 1일 교구 토론회를 통해 채택한 ‘민족문화수호와 자성과 쇄신을 위한 '해인총림 사부대중 8대 강령’을 발표했다. 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나. 수행자로서 정체성과 수행여건을 마련하여 일체 중생이 성불할 때까지 용맹정진 둘. 자비심과 연기 사상을 바탕으로 대중공동의 행복을 찾아 기꺼이 ‘나’를 던지겠다 셋. 낙태와 사형, 자살 등 모든 인위적 살생 반대, 종교차별 적극 감시, 평화의 중요성 고양 넷.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노력, 불교생명사상 현대화 다섯. 복지와 봉사의 삶을 적극 실천 여섯. 다양한 문화가 현대 사회에서 조화롭게 정착하도록 노력 일곱. 2011년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 여덟. 해인아트프로젝트의 성공
이날 결의대회를 끝으로 민족문화 수호 결의대회는 모두 회향되었다. 조계종은 이후 ‘자성과 쇄신 5대 결사 추진본부’를 6월 중으로 출범시켜 자성과 쇄신운동의 확산을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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