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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승 스님, 개성공단기업 임원단과 환담 [종단/조계종] 글자크게글자작게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6월 11일 오전 11시 개성공단기업협회 한재권 회장을 비롯한 임원단 6명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한재권 회장 등은 현재 67일째 조업이 중단되어 있는 개성공단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이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한국의 대표적 종교인 조계종이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단순히 개성공단의 정상화뿐만 아니라 남북 간의 화해와 남북간 긴장 완화를 위하여 총무원장 스님이 관심을 기울여주실 것을 요청했다.

회장단은 처음에 개성공단이 가동될 당시 인사도 주고받지 않고 눈도 맞추지 않던 북한 근로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경영진을 자신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주고 돕는 존재로 이해하였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남북이 노력하면 상호 신뢰가 분명히 쌓일 것이며 북한의 동포들이 남한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에 대하여 총무원장 스님은 “‘남북이 공존하고 상생하여야 한다’는 것이 우리 종단이 남북문제를 바라보는 변함없는 원칙”이라고 말하고, “개성공단의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 이산가족 재회 재개 등은 어떠한 정치적 문제와도 관계없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남북 간 좋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3가지 문제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며, 비핵화 문제와는 별도로 조속히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6·15공동선언, 7·4남북공동선언의 실현과 관련된 정치적, 외교적 문제가 복잡하지만 이러한 비정치적 교류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기간 조업중단은 해당 기업의 미래와 종사자의 삶이 좌우되는 중요한 문제이며,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대표들의 노심초사에 대하여 위로 드린다.”고 말했다.

출처 : 조계종 홈페이지

2013-06-12 / 5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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