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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조대장경, 색다르고 흥미롭게 바라보는 방법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한국의 숨겨진 보물, ‘고려 초조대장경’

일반 사람들이 ‘대장경’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흔히 팔만대장경이라고 불리는 재조대장경이다. 그런데 고려시대, 팔만대장경 이전에도 대장경이 존재했다. 바로 고려 현종 2년(1011년)에 판각을 시작한 초조대장경이다. 해인사에 보관된 팔만대장경은 초조대장경이 불타 소실된 이후 다시 만들어진 것이다.

고려의 수도인 개경에서 대구 팔공산의 부인사로 이운된 초조대장경. 하지만 몽고 전란 중 봉안처였던 부인사의 화재로 목판이 영원히 소실되었을 것이라 예상되었던 고려 초조대장경이 판각 1000년 만에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대장경, 인도ㆍ중국ㆍ고려ㆍ일본을 거쳐 다시 깨달음의 바다로 향하다

초조대장경 조성 천 년의 해를 맞아 대구MBC가 방영한 특집 2부작 다큐멘터리 ‘고려초조대장경’이 단행본으로 탄생했다. 그동안 베일에 싸인 고려 초조대장경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숨은 이야기를 이 책 《고려 초조대장경, 세상을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으로 만난다.

부처님의 탄생에서부터 인도 등지에서의 불경 결집과 전파 과정, 중국, 신라ㆍ고려 시대, 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서의 대장경 조성과 전파, 초조대장경의 특징과 독창성, 그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이 책 《고려 초조대장경, 세상을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독자들은 한국을 넘어 인도, 중국, 일본 등 각국에서 대장경의 흔적을 좇는 과정을 이 책에서 풍부한 영상 사진과 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대장경의 여정은 부처의 고행 길처럼 험난했다

인도에서 시작해 히말라야를 넘고, 고원과 사막을 건너 깊고 긴 강을 따라 한반도에 도착한 대장경은 고려인의 종교적 열정과 높은 수준의 문화를 만나 세계에서 가장 방대하고 완성도 높은 목판대장경으로 다시 태어났다.

무수한 전쟁과 정치적 불화, 눈물과 비극으로 얼룩진 천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 곁에 도착한 초조대장경. 지금이 바로 새로운 시대의 언어로 다시 새로운 천 년을 새겨 넣어야 할 때이다.

종림스님, 남권희 교수 등 각계각층 유명 인사들의 적극 추천!

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종림스님, 부인사 주지 종진스님, 통도사 광우스님,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남권희 교수, 대구MBC 대표이사 차경호 사장 등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이 고려 초조대장경의 존재와 의미를 밝히는 데 뜻을 함께했다. 초조대장경 연구와 발굴, 복간, 우리말 옮김과 디지털화 과정에 참여한 학자와 불교계 스님, 고려대장경연구소 등 관련 인사들의 활동과 생생한 증언, 인터뷰를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일본, 인도……그리고 고려,
다른 나라의 대장경과 고려 초조대장경의 차이는 뭐지?


이 책에서는 대장경의 흔적을 따라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세계 다양한 나라의 대장경 현황을 보여 준다. 해외 대장경 취재와 정확한 고증 작업을 통해 고려 초조대장경만이 지닌 독특한 특징과 견고한 아름다움을 두 눈으로 확인해 보자.

이 책의 저자인 대구문화방송 제작팀은 초조대장경 인쇄본의 소장처를 학계에서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작을 시작해, 1년 6개월이 넘는 제작기간 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네팔, 일본 등을 입체적이면서도 심도 깊게 취재해 고려 초조대장경을 방송영상물로 부활시켰다. 특히 고려 초조대장경의 인쇄본인 일본 대마도 ‘장송사’에 보관되어 있는 대반야바라밀다경 600권 전질과 초조대장경이 일본으로 넘어가게 된 배경, 이동경로를 알 수 있는 이키섬의 ‘안국사’ 소장 대장경을 국내외 최초로 촬영해 세상에 알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초조대장경에는 판화가 존재한다?

고려 시대 회화의 풍속을 밝히는 판화가 고려 초조대장경에 존재한다? 불교회화사적인 측면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는 귀중한 자료, ‘어제비장전’ 판화 또한 초조대장경 속에 들어 있다. 고려 시대 문화적인 기량과 높은 수준의 회화사적 면모, 당시의 판각술 등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를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초조대장경, 색다르고 흥미롭게 바라보는 방법!

판각 천 년의 해를 맞아 다채롭게 열린 초조대장경 전시회 풍경, 컬러 일러스트와 함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장경의 제작과정, 한국ㆍ중국ㆍ일본 대장경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한역 대장경 연표, 실제로 일어났던 일본 안국사 초조대장경 도난사건을 다룬 역사 소설 소개까지, 《고려 초조대장경, 세상을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은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 있던 초조대장경을 새롭고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마더북스 / 224쪽 / A5 / 1만 3000원

출처 : 출판사 책소개

2012-12-03 / 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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