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불사 홈 > 소식 > 국내 교계소식
   5대 종교 대표자, 쌍용차 지부장 단식 중단 호소 [종합] 글자크게글자작게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5대 종교 지도자들이 11월 19일 단식 쌍용차 농성장을 방문, 농성 중인 김정우 쌍용차 지부장에게 단식 중단을 호소했다.

이날 방문은 단식 41일째를 맞은 김정우 지부장의 건강이 매우 염려돼 종교계 33인 연석회의에서 5대 종교 지도자들에게 단식 중단 호소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해 이루어졌다.

김득중 쌍용차 수석 부지부장은 “단식 35일이 지나면서부터 급격히 건강이 악화됐고, 주위에서 적극 만류했지만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며 “종교지도자분들께서 지부장의 단식을 중단을 시켜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자승 스님은 “함께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애타게 새로운 방법을 희망하고 있는데, 새로운 방법을 찾자.”며 “쌍용차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우리도 같이 노력을 하겠다.”고 간절한 마음을 전달했다.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도 “각 종교지도자들이 오셨으니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 단식 끝내고 새로운 출발을 하자.”고 호소했다.

이범창 천도교 종무원장은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이 어디 있나.”며 “종교 지도자들이 적극 도울테니 단식을 푸시라.”고 간곡히 단식 중단을 청했습니다.

이응원 원불교 교무는 “힘내세요.”라고 격려의 말을 건넸고, 천주교 박정우 신부는 “다른 직원들도 힘내야 싸울 수 있으니 생명을 잘 지키시라.”라고 호소했다.

김득중 수석 지부장은 “종교지도자 여러분들께서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선 이후 사회적 관심이 늘어난 것 같다.”며 “더 이상 단식을 이어선 안 되겠다는 의견을 모아서 오늘 단식을 중단시키고 김정우 지부장을 강제적로 병원에 입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노조는 종교지도자들 방문 직후 김정우 지부장을 녹색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치료 중이다.

2012-11-20 / 3865
  
 
中國 日本 Eng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