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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위안과 치유의 잠언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힐링(healing)이 대세다. 최근 힐링을 소재로 한 책과 방송물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잘생긴 외모에 하버드대학 출신이라는 점이 알려져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140만 부를 넘긴 초대형 베스트셀러의 작가로 등극(?)한 혜문 스님을 비롯, 스님들의 저서가 눈에 띠게 잘 나가는 2012년이다. 2012년의 막바지에 또 한 스님이 또 한 권의 ‘힐링북’을 들고 나타났다.

덕일 스님. 이미 BTN 불교 TV에서 방영한 ‘금강경 생활법문’을 통해 대중들에게 ‘생활의 고통을 풀어 주는 스님’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전국 주요도시에 선원을 열어 매일 수많은 사람들에게 법문을 전하고 있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다소 낯선 법명이지만, 수많은 불자들에게는 인생 멘토로서 이미 알려진 스님이다.

‘발로 생각하지 말고 머리로 걷지 마라’는 책 제목부터가 신선하다. ‘시대를 초월한 덕일 스님의 성공과 행복을 위한 멘토링’이라는 부제도 눈에 띤다. 성공, 행복, 멘토링…… 지금 시대의 키워드들로 채워진 책 표지에서 이 책이 일상생활에서의 고뇌와 번민을 풀어 주는 책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성공과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멘토링 그리고 힐링

성공과 행복, 이 두 개의 단어는 사람들이 항상 꿈꿔온 삶의 가치이다. 하지만 이 단어들이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만큼 성공하지도 못했고, 행복하지도 않다는 것의 반증이다. 갈수록 팍팍해지고 살기 힘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어디서 구해야 할까? 이 책에서 그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누구나 성공하고 싶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러나 현실의 삶은 언제나 지치고 힘들 뿐. 그런 삶에 찌들어 생활의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생명수 같은 법문을 들려주었던 덕일 스님이, 성공과 행복을 꿈꾸며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깨달음의 지혜를 주는 법회와 상담으로 오랫동안 대중들과 만나온 덕일 스님(사홍선원)이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던 생활법문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이 책은 엮은이가 책에서 밝히고 있듯이 덕일 스님을 만나면서 새로운 삶의 지혜를 얻은 엮은이가 그 깨달음과 감동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기 위해 엮 삶의 경전이다.

삶에 지친 사람들의 인생 멘토, 덕일 스님

이 책을 쓴 덕일 스님은 도시의 삶 속에서 지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도시에서 법문을 펴는 스님이다. 스님의 법문을 펼치는 사홍선원은 경치 좋은 국립공원의 산사가 아니라 어쩌면 허름해 보일 수 있는 도시 상가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BTN 불교 TV의 생활법문을 통해 ‘생활의 고통을 풀어 주는 스님’으로 크게 알려진 뒤로 전국 주요도시(서울, 부천, 대전, 대구, 울산, 부산)에 선원을 열어 도시의 숲속에서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이 책은 알 듯 말 듯한 용어로 가득 찬 철학서나 일반적 종교서가 아니다. 곁에 두고 누구나 쉽게 틈틈이 읽으면서 마음이 힘들 때마다 경전처럼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자식으로 인한 고통, 경제적 어려움, 학교 폭력, 부부 문제, 고부 갈등 등 치명적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으로 읽혀져서 그들의 지독한 통증이 해소”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펼친 스님의 98개 생활법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으로 나누는 감동과 기쁨

“여러분! 여러분이 겪는 모든 고통은 고통이 아니에요. 이름이 고통일 뿐이에요. 여러분을 깨닫게 하려고 오는 겁니다. 그러니 기쁘게 받아들이세요.”

이 말은 엮은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스님의 한 마디로, 자신에게 참생명을 일깨워 준 사자후였다고 엮은이는 말한다. 이 책은 덕일 스님의 법문을 글로 옮긴 것이지만, 또한 덕일 스님을 만난 후 삶이 밝음으로, 향상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과 함께 나날이 지존과 자긍심으로 완전한 기쁨에 이르는 수행하고 있는 엮은이가 그 기쁨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만든, 역자의 노력과 의지가 돋보이는 책이다.

그림 같은 사진으로 느끼는 새로운 힐링의 경험

도시의 삶속에서 성공과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겪은 생활의 고통은 결국 다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며 나를 버리고 내려놓는 삶을 사는 것이 그 생활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역설하는 덕일 스님의 책을 더 빛나게 하는 것은 사진작가 윤창호의 사진이다. 엮은이의 친동생이기도 한 작가의 사진을 스님의 법문과 함께 읽어내노라면 그림 같은 사진에서 지친 마음이 치유된다는 사실을 경험할 수 있다. 안구가 정화되는 듯한 느낌. 도시에서 벗어나 푸른 숲길을 걸으며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것을 경험하는 듯한 느낌. 이 책이 우리들에게 치유의 선물인 또 하나의 장점이다.

지은이 소개
덕일 스님은 1983년 해인사에서 도문 스님을 은사로, 자은 스님을 계사로 수계한 후 1988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졸업, 1990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을 수료하였다. 이후 향상선원을 창건하여 교화하면서 불교TV ‘금강경 생활법문’, ‘법화경 특별법문’을 통해 대중들에게 ‘생활의 고통을 풀어 주는 스님’으로 크게 알려졌다. 전국 주요 도시에 시흥선원을 열고 매일 수많은 대중과 만나면서 법회와 상담을 하고 있으며, 현재 BTN 불교 TV에 ‘능엄경 생활법문’을 통해서도 대중과 만나고 있다.

작은숲 / 309쪽 / A5 / 1만 3000원

출처 : 출판사 책 소개

2012-11-15 / 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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