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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운 원기 스님 기념사업 전개 [법문/수행] 글자크게글자작게

 

조선불교선교양종 교무원 교정을 역임하고 정호 영호, 진응 혜찬 등 강백들을 길러낸 대강백 경운 원기(擎雲元奇, 1852~1936) 스님을 기리는 기념사업이 추진된다.

서울 염불사 주지 호명 스님은 11월 12일 경운 스님의 저술과 시문, 기사 등을 정리해 문집을 발간하고, 생애와 사상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내년 6월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 스님이 ‘경운 원기의 불교사적 위상’을 주제로 기조강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차차석 동방대학원대학교 교수가 ‘근대 선암사와 화엄종풍’, 신규탁 연세대 교수가 ‘화엄종주 경운 원기의 사상’, 김경집 진각대학원대학교 교수가 ‘근대 경운 원기의 활동’, 진철문 동국대 교수가 ‘경운 원기의 서화에 나타난 예술세계’를 각각 주제발표할 예정이다.

17세 때 구례 연곡사로 출가한 경운 스님은 순천 선암사에서 경붕 익운 스님의 법을 이었다. 조선불교를 한국불교에 예속시키려던 원종에 맞서 설립된 임제종 중앙관장에 추대된 tm님은 조선불교선교양종교무원 교정을 역임하기도 했다. 스님은 명필로도 널리 알려져 양산 통도사에서 명성왕후 발원으로 법화경을 일자일배 사경했으며, 선암사 비로암에서는 일행 일배하며 화엄경을 사경하기도 했다. 스님은 선암사에서 세수 85세로 입적했다.

<사진> 경원 원기 스님 영탱.

2012-11-13 / 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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