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3월부터 매월 한글판 국제불교 소식지(가칭 세계일화)를 발간하여 국내외에 배포키로 했다. 소식지는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 스님을 발행인으로 하여 한국불교 국제네트워크의 협력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매달 초 발간해 국내 불교계 주요 사찰과 단체, 종회의원을 포함한 불교계 지도층에 배포할 예정이다.

소식지 발간사업은 조계종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한국불교 세계화’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서는 국외 활동 강화 뿐만 아니라 국내외 국제 관련 인사와 단체의 네트워크가 필수적인 요소임을 감안해, 단순한 소식지 제작을 넘어 소식지 발간을 매개로 국내외 국제부문 역량들이 지속적으로 연계하고 소통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

소식지는 총 8면으로 구성되며 1면은 종단의 국제 관련 소식과 국제단체 소개, 2~3면은 국내단체들의 국제포교 및 국제구호, 이주민 지원 등의 활동 소식을 싣는다. 4~5면은 해외사찰 소식을, 6~7면은  국제불교 소식, 8면은 기획기사로 국제불교 인물이나 국가별 불교 현황, 에세이 등으로 구성된다. 국제불교 소식지는 모두 한글로 제작될 예정이다.

조계종은 딱딱한 기사 인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불교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의미를 갖는 기사를 선별해서 번역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제작에 참여하는 단체들과 소식지를 보는 이들이 적극적으로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 스님은 발간사를 통해 “본 소식지가 종단이 주창하는 5대 결사의 내용을 담을 수 있는 소식지가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동참하여 모범적인 국제 네트워크가 형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