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연구원(이사장 지홍 스님)은 ‘광덕 스님의 종단 활동과 대학생 전법’을 주제로 11월 17일 오후 2시 서울시 송파구 소재 불광사 교육원 강당에서 ‘제16차 학술연찬회’를 개최한다.
이날 연찬회에서는 ‘광덕 스님의 종단 활동과 조계종’을 주제로 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가 주제발표하고, 김재영 동방불교대 교수가 토론한다. 또 ‘광덕 스님의 대학생 전법과 대불련’을 주제로 한상길 동국대 연구교수가 주제발표하고, 이종수 동국대 연구교수가 토론한다.
금하 광덕 스님은 조계종 중앙감찰위원(1958), 총무원 서무국장(1962), 조계종 교무부장(1969), 중앙종회의원(1970), 총무원장 직무대행(1971), 중앙종회 법규분과위원장(1972) 등 종단의 중요 소임을 맡아 정화불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종단의 기틀을 바로 잡고 불교발전에 크게 이바지 했다. 특히 광덕 스님은 1962년 대한불교조계종의 출범과 재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조계종의 종법과 종령 등이 광덕 스님의 참여와 주관 하에 재정비되었고, 1970년대 들어 정화운동을 견인했던 청담 스님이 입적하고 종단이 혼돈에 빠져들었을 때 종단의 안정과 나아갈 방향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다.
광덕 스님은 종단 활동뿐만 아니라 인재 양성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1963년 대학생불교연합회가 창립되자 초대 지도법사에 취임해 대학생 전법에 기초를 닦았다. 특히 1964년 봉은사 주지에 취임했을 때에는 사내에 대학생수도원을 개설해 젊은 인재 양성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대불련의 초창기 활동 중에 주목할 대목은 구도부와 대학생수도원의 결성을 손꼽을 수 있다. 사찰에서 생활하며 출가자처럼 수행하는 조직이었던 수도원은 광덕 스님의 전적인 지원과 지도로 설립됐다. 1965년에 설립된 수도원은 1971년까지 6년여 동안 유지됐고, 50여 명의 입사생이 배출됐다. 바로 이 수도원에서 배출된 대학생들은 이후 다양한 분양에서 활동하며 한국불교를 떠받치는 불교계의 동량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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