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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수령이 250여 년 된 ‘합천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1호로 지정했다.

‘학사대(學士臺)’는 신라시대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857~?) 선생이 해인사 대적광전 주변에 자신이 역임한 벼슬인 한림학사(翰林學士, 왕의 자문 구실을 한 신라의 관직)의 이름을 따 지은 작은 정자다. 선생이 여기서 가야금을 켜면 학이 날아와 고운 소리를 들었다고 전한다. 선생은 이곳에 지팡이를 꽂았는데 이 지팡이가 자라 전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을 있다. 또한 영조 33년(1757) 경 후계목을 식재한 기록이 《백불암집(百弗庵集)》에 남아 있다.

이 전나무는 굵기나 높이가 보기 드문 노거수로, 천연기념물 495호로 지정된 진안 천황사 전나무와 크기가 비슷하다.

문화재청은 “이 전나무가 최치원 선생이 심은 전나무의 손자뻘쯤 되는 나무로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고 규모가 커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2012-11-13 / 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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