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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탄이 절로 나오는 절, 만불사" [만불사에서 만난 사람들] 글자크게글자작게

 
"감탄이 절로 나오는 절, 만불사"

인천에 사는 한명호(45) 거사는 구미에 있는 처갓집에 들렀다가 장모님을 모시고 만불사를 찾았다.

 

평소 TV에서 만 불이 넘는 부처님이 모셔져 있는 사찰이라며 소개된 만불사를 보고 꼭 한번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특히 한 거사가 사는 인천과 장모님이 사시는 구미는 거리가 멀어 장모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했는데 수많은 부처님을 보고 좋아하시는 장모님의 표정을 보니 다행이고 안심이라며 흐뭇해했다.

 

“만불사 입구에 있는 인등대탑을 보고 외국인가 싶더라구요. 이국적인 느낌에 정신을 빼앗길 뻔했다니까요. 근데 만불보전을 보니까 더 놀랍네요. TV와 똑같아요 정말”

 

한 거사는 만불보전 법당 안에 모셔진 일만칠천불과 가운데에 장엄하게 모셔진 삼존불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는 삼존불을 향해 삼배를 올렸다. 옆에서 아빠가 절하는 걸 가만히 지켜보던 딸 다인이도 부처님 앞에 삼배를 올린다.

 

“지혜로운 삶을 산다는 게 참 어렵겠지만 가족 모두 어떠한 상황에 처하든 지혜롭게 잘 대처하고 이겨낼 수 있길 바래요”

 

법당 가득 퍼지는 향내음을 맡으며 해인화장세계까지 친견한 한 거사는 황동와불열반상과 왕생탑묘도 꼭 둘러보고 싶었다며 가족들과 함께 발길을 돌렸다.

 

한명호 거사 / 인천

2008-02-19 / 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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