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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절한 마음이 편안케 해” [법문/수행] 글자크게글자작게

 

요즘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개발이 한창입니다. 중국 장가계에 가보면 동굴이 석순으로 가득차고 그 속에 강이 흘러서 보트를 타고 가니 참 신비의 세계가 많아요. 또 바다 속에 들어가 보면 신비의 세계, 또 사람의 세포도 신비의 세계. 그런 갖가지 현상이 마음이 신령스럽고 묘한 것이기 때문에 세계가 그렇게 나타나 보이는 것입니다.

밖의 경계가 아닙니다. 바로 자신의 경계입니다. 물질과 마음이 둘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문묘의 세계가 여러분 마음에 다 들어 있습니다. 모든 신령함, 천안통, 천이통, 숙명통, 신족통, 타심통 이런 것이 다 여러분 마음자리에 구족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것이 부처냐?”하고 물으니까

임제 스님이 말씀하시기를 “지금 내 법문 듣는 여러분이 부처다”하고 답했습니다.

종일토록 눈 뜨자마자 온갖 일 다 분별하는 신통 묘력이 갖춰져 있는 여러분의 그 마음자리가 없이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것이 있기 때문에 온 천지가 있고, 이것이 없기 때문에 온 천지가 없어지며, 이것이 괴로우면 온 천지가 괴롭고, 이것이 즐거우면 온 세상이 다 즐거운 법입니다. 그래서 문묘함과 신령함이 다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마음은 만법(萬法)의 왕입니다.

염화시중(拈花示衆). 부처님이 꽃을 들어 보인 것도 이 마음 도리를 드러내 보인 것이고, 달마 대사가 면벽을 하고 계신 것도 이 마음 도리를 드러내 보이시기 위한 것입니다.

이 뭣고, 이 뭣고 하는 그 간절한 생각, 이 마음이 여러분을 가장 영원한 행복의 길로 인도합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내 면목을 깨달아야 여러분의 참 행복이 거기에 있습니다. 참 지혜가 드러나고 이렇게 세상을 근심 걱정 없이 나날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이 거기에 있습니다. 이 몸뚱아리는 하찮은 것입니다. 별 볼일 없이 욕망만 피우다가 죽으면 축생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참으로 부처님 제자이고 사람일 것 같으면 이 도를 위해서 생명을 바쳐야 됩니다. 그래야 비로소 성과가 있어요. 거기에는 무한 자비가 솟아오르고 무한의 지혜가 갖추어 있습니다. 참으로 참으로 죽는 것이 영원한 행복의 길이예요.

그렇게 크게 보는 사람이 하찮은 일로 싸우고 다투고 그럴 까닭이 없습니다. 큰 원력을 가지고 세상을 크게 보고 아 내가 내 일을 지금까지 못하고 미혹하고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으며 윤회하며 살아왔던가. 이 부처님 위대한 법, 이 법을 만났을 때 내가 나를 깨달아야지 하는 이런 간절한 마음을 내고 또 내어서 할 적에 여러분의 가정이 행복해지고 사회가 평안해지고 국가가 부강해지고 온 세계가 평화로워 집니다.

* 이 법문은 만불신문 161호(2006년 7월 29일자)에서 옮겨 왔습니다.

2012-10-19 / 5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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