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용주사는 용주사 효행교육관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 용주사주지 정호스님 등 본말사 사부대중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족전통문화 수호를 위한 제2교구 본말사 주지스님 및 신도임원 결의대회”를 봉행했다.
용주사 민족문화수호 결의대회는 민족문화 수호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방교구 차원에서 시행된 첫 결의대회이다. 조계종은 향후 타 교구본사의 결의대회 및 민족문화 수호의지를 확산하는데 모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용주사 주지 정호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곳 용주사에서 민족전통문화수호를 위한 본말사 주지스님 및 신도임원 결의대회 연 것은 의미있지만 안타깝다. 왜 이 시점에서 이런 민족문화 수호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당연히 국가에서 전통문화를 유지 발전시킬 책무가 있다. 그런데 불자들이 나서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라며 현 상황에 대해 개탄했다.
이어 “불교문화재가 불교만의 것이 아닌데 국가의 책무로 전통문화를 보호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교계가 불편한 마음을 갖게 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 대해 뜻을 함께 모으게 되었다." 라며 용주사가 민족문화와 전통문화 수호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우리 종단은 오는 26일 담화문 발표를 통해 5대 결사의 내용을 밝힐 것이다. 결사를 통해 민족문화 수호와 종교평화 유지에 대해 지혜로운 방법을 밝힐 것이다. 스스로 참회하고 참여하면서 해결해 나갈 것이다. 남 탓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자성과 변화를 통해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해야겠다.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신도님들이 더욱 힘을 모아 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조계종은 1월 26일 오전 10시 신년 기자회견을 대신하여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담화문에는 “자성과 쇄신”을 통해 민족문화를 수호하겠다는 향후 활동의 방향과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또 민족문화 수호를 바탕으로 한 신년 종단 운영 기조와 사업계획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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