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조계종은 오는 2월 18일 정월대보름 다음날에 ‘생명살림 방생과 순례’를 진행하도록 전국사찰에 지침 내렸다.
조계종은 부처님의 생명살림 정신과 훼손되어 가는 환경에 대한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정월대보름 다음날인 2월 18일 “생명살림과 환경수호를 위한 정월 방생법회”를 전국사찰에서 진행토록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침에는 낙동강 마애불 등 4대강 주변 환경훼손 지역을 순례하고, 뭇 생명들의 평온한 삶을 기원하는 천수경을 다함께 봉독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는 등의 순례 대상지역과 식순 등을 안내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방생법회는 고통받는 모든 생명들에게서 고통 받는 여건들을 제거하여 본성 그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불교 전통의 의식이다. 조계종은 이번 생명살림 방생이 개발만능과 물질 우선주의에 사로잡혀있는 사회 일각의 흐름을 경고하는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종무원들은 지난 1월 10일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1080배 정진에 이어, 2월 18일 낙동강 낙단보 마애불 앞에서 “생명살림 환경보호 및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1080배 정진”을 다시 한번 진행한다. 1080배 정진에는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교역직·일반직 종무원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1080배 정진을 할 예정지인 낙동강 낙단보 마애불은 고려시대 작품으로 추정되며, 4대강 사업 중 고의로 훼손 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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