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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낙동강 마애불 의혹 해명 요청 [종단/조계종] 글자크게글자작게

 

조계종이 2월1일 4대강 공사 구역인 낙단보에서 발견된 마애불에 대해 의혹과 훼손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조계종은 총무원 문화부장 효탄스님의 이름으로 배포된 성명서를 통해, 지역주민과 현장관계자들은 이미 작년 8월에 마애불을 발견했고, 인근에 또 다른 마애불이 있다는 사실도 알려줬음에도 10월이 되어서야 정부와 건설사의 발표가 있었다면서, 낙동강 4대강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마애보살과 관련해 구체적인 발견 및 훼손의 경위를 밝혀 줄 것을 문화재청과 관계당국에 요청했다.

작년 10월 14일 문화재청은 10월 8일 4대강 공사 낙단보 현장에서 마애보살을 두산건설 관계자가 발견했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발견과 훼손 경위를 밝히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 함께 한 4대강 공사 관계자와 문화재청, 경상북도청, 의성군청 관계자들은 마애불을 10월에 발견했고, 고의적인 훼손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발견 경위 및 훼손 과정에 대해서도 정확한 진상을 조사하여 사실 관계를 밝히기로 약속하였으나 이에 대한 해명이 없었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이미 마애부처님의 존재를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고, 현장 관계자들 또한 발표 2달 전인 이미 8월에 마애불을 발견하였으며, 인근에 또 다른 마애불의 존재까지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조계종은 4대강 현장관계자와 의성군청, 경상북도청, 문화재청이 진실을 은폐한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조계종은 문화재청을 비롯한 관계 당국의 사실 은폐에 대해 엄중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마애부처님의 훼손 경위에 대해서도 국민들과 불교계가 납득할 수 있게 진실을 밝혀 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조계종은 마애부처님의 발견과 훼손의 진실은 무엇인지 직접 조사하여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2011-02-07 / 6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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