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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님이 되고 싶은 청년이 일어날 수 있도록… [신행/포교/복지] 글자크게글자작게

 

불가에 귀의하려던 푸른 꿈을 품은 청년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잠시 방황도 했었지만 마음이 요동치고 결심이 흔들릴 때마다 절에 다녀오면 왜인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집에 돌아 올 때면 부처님 덕분에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하던 청년이었습니다. 삶이 힘들 때마다 중심을 잡아 준 부처님께 귀의하겠다며 재작년 5월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안동에 있는 절로 향했습니다. 승복을 입고 책 몇 권을 싼 짐이 다였던 동욱 씨는 갑작스런 버스 충돌로 유리창 밖으로 떨어져 뇌출혈을 입었습니다.

태권도 유단자로 키도 훤칠하고 잘생겨 아들 잘 키웠다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쑥스럽지만 기분 좋았던 부모님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사고 전까지 자동차 딜러로 남부럽지 않게 번듯하게 일하던 아들이 스님이 되겠다는 말을 할 때 갑작스러웠지만, 세상에 좋은 일을 하려니 마음먹고 토닥여줬던 부모님은 아들이 아무것도 못하고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을 보니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제발 살려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가 통한 것인지 살아났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사지마비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아직 푸른 꿈을 펼치지도 못한 젊은 아들이 나아질 거라 굳게 믿습니다. 문제는 월 평균 175만 원이나 되는 치료비입니다. 사고 당시 동욱 씨는 고속버스 승객으로 아무 잘못이 없는데도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해 보험적용도 못 받아 병원비를 모두 본인부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머니는 현재 청소 일을 하고 있지만 12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고, 퇴직한 아버지는 생계를 위해 보유한 기술을 이용한 조경관리사 자격증 취득을 준비 중입니다. 어머니의 작은 급여로는 치료비와 생계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사면초가’라며 눈시울을 적시는 어머니. 여러분들의 작은 도움이 동욱 씨와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욕심 없이 살아 온 착한 이웃의 눈물을 닦아 주세요. 그리고 스님이 되고 싶은 동욱 씨의 손을 잡아 주세요.

후원계좌 : 농협 053-01-243778(예금주 : 생명나눔)

출처 : 생명나눔실천본부 홈페이지

2012-10-05 / 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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