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11월 23일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대변인 원담 스님 명의의 논평을 발표했다.

원담 스님은 11월 24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먼저 “11월 23일 오후 연평도에 가해진 북한군의 포격으로 인해 해병대원 2명이 사망하고 군인과 민간인을 비롯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우리 종단은 깊은 우려를 표하며 희생자에 대한 깊은 추모의 뜻을 전한다.”며 “더불어 부상을 당한 군인과 민간인 여러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원담 스님은 이어 “이번 사건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행위이며, 그 어떠한 경우에라도 무력을 동원한 의사표현은 용인될 수 없다.”며 “북한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속히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담 스님은 “우리 정부는 국민의 안전이 가장 소중한 가치임을 깊이 인식하고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남북한 당국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하며 대화의 장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연평도 포격 관련 논평문 전문

논평문
- 한반도 평화와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

11월 23일 오후 연평도에 가해진 북한군의 포격으로 인해 해병대원 2명이 사망하고 군인과 민간인을 비롯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우리 종단은 깊은 우려를 표하며 희생자에 대한 깊은 추모의 뜻을 전합니다. 더불어 부상을 당한 군인과 민간인 여러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이번 사건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행위입니다. 그 어떠한 경우에라도 무력을 동원한 의사표현은 용인될 수 없다. 한반도 9천만 인구의 생명과 안전이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북한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속히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평화를 지키려는 강한 의지만이 우리 민족의 안전과 영구한 번영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특히 우리 정부는 국민의 안전이 가장 소중한 가치임을 깊이 인식하고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남북한 당국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하며 대화의 장에 나설 것을 요청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불기 2554(2010)년 11월 24일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총무원 기획실장 원 담

기사 출처 : 조계종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