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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곡사 출신 화승들의 근대 불화를 엿보다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마곡사는 국립공주박물관, 공주시와 공동으로 ‘2012년 마곡사, 근대 불화를 만나다’ 특별전을 9월 27일부터 12월 9일까지 국립공주박물관 기획전실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사찰에 소장되어 있는 문화재와 마곡사 출신 화승들이 그린 근대의 불화들이 소개된다.

전시는 ‘마곡사의 역사와 문화’와 ‘근대 불화를 만나다’의 두 주제로 꾸며진다. ‘마곡사의 역사와 문화’에서는 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6(보물 제270호)을 비롯해, 마곡사 동제은입사향로(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0호), 17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산전 석가모니불상 등이 소개되고, 근대 사진자료 등을 통해 역사적 흐름을 살펴본다.

‘근대 불화를 만나다’에서는 현대 불화로 이어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마곡사 출신의 화승들의 작품과 근대의 표정을 엿볼 수 있는 새로운 불화들이 최초로 공개된다.

전시된 불화 중 ‘신원사 대웅전 신중도’는 문성(文性) 스님과 만총(萬聰) 스님 등 마곡사 출신의 대표적인 화승들이 그린 1907년 작품이다. 전통적인 장수의 모습을 하고 있는 신중들 사이로 대한제국의 군복을 입은 신중들을 배치하는 등 근대기에 변화하는 불화의 중요한 예로 꼽히는 작품이다.

또 1934년에 조성된 ‘금호당 약효 진영’은 얼굴을 마치 사진을 보고 그린 듯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금호당(錦湖堂) 약효(若效, 1846~1928) 스님은 근대기 마곡사에서 활동한 화승으로 현대까지 이어지는 불화의 주요한 화맥을 형성한 스님이다.

<사진> 공주 신원사 대웅전 신중도

2012-09-19 / 2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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