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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구제역 방역활동 중 순직한 공무원 유가족 위로 [종단/조계종] 글자크게글자작게

 

18일 조계종은 구제역 방역활동 중 순직한 공무원의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최근 구제역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축산업 농민들의 아픔이 가중되고 대규모 살처분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까지 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방제활동에 투입되고 있는 공무원들의 안타까운 희생에 대해 종단 차원의 위로를 전하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이날은 구제역 방역활동 중 순직한 안동시청 故 금찬수 씨 유가족(부인 이연옥 여사, 아들 금동철 군)과,  구제역 방역초소 주변 모래살포를 위해 이동 중 전복사고로 순직한 경북 영양군의 故 김경선 씨 유가족 (어머니 권금연 여사, 작은어머니 홍옥분 여사, 형 김현욱 씨)도 자리를 같이했다.

행사를 마련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유가족들에게 “구제역이 우리에게 이렇게 아픔을 줄지 몰랐다.”라며 유가족들을 위로 했고, 故  김경선 씨의 모친 권금연 여사는 스님의 위로에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자승스님은 “이 슬픔은 말로써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슬프고 억울하고 아픔이 있더라도 이겨나가시길 기원드린다.”며 거듭 위로했다.

이날 행사에는 故 금찬수 씨의 부인 이연옥 여사의 재적사찰 주지인, 안동 보광사 주지 자명스님도 함께 했다. 자명스님은 “유가족의 아픔이 너무나 크다. 지방차원이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의 순직이 인정되어야 하는데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다. 종단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유가족을 위해 힘써 주시길 바란다.”며 종단차원의 협조를 요청하였으며, 이에 자승스님은 “종단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힘껏 돕겠다.”며 희생 공무원들의 순직 처리 등에 종단이 힘을 도울 것을 약속했다.

또한 자승스님은 유가족 모두에게 슬픔을 극복하라는 의미로 단주를 직접 걸어주며 위로금을 전달하였고, 현재 대학생인 故 금찬수 씨의 아들 금동철 군의 장학금 지급을 약속했다.

故 금찬수 씨 49재는 안동 보광사에서, 故 김경선 씨 49재는 안동 법룡사에서 각각 치르고 있다.

한편 조계종은 구제역 확산을 방지와 살처분된 동물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전국 사찰들에서 천도법회 및 농민 위로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으며, 19일 오후 2시 조계사에서는 직할교구 차원에서 구제역 확산방지와 희생동물 천도재 법회를 열 예정이다.

 

2011-01-19 / 6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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