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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회 현실과 종교인의 역할 좌담회 개최 [종합] 글자크게글자작게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는 지난 9월 13일(목) 오후2시 연구소 회의실에서 ‘통계지표를 통해서 본 한국사회의 현실과 종교인의 역할’을 주제로 3대 종교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에는 법안 스님과 성해용 목사(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장), 박동호 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여했으며 우리 사회의 현안 진단과 종교의 역할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다. 좌담회의 사회는 박경준 동국대 교수가 맡았다.

좌담회는 △한국사회의 자화상 △양극화, 공정성과 민주주의 등 한국사회의 과제 △종교(인)의 역할과 사회적 실천 △3대 종교인의 공동선언(기도) 제안 등 총 4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불교사회연구소가 작성한 우리 사회의 각종 통계지표를 바탕으로 진행된 좌담회에서 3대 종교인들은 한국사회의 자화상으로 대기업 등 자본으로의 권력 집중현상, 경제적 민주주의의 실현 미미, 복지 등 사회안전망의 미비, 사회구성원 간 경쟁격화로 인한 시민들의 공포ㆍ 불안의 증가, 불안의 증가로 인한 자살률 급증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근 성범죄 등 강력범죄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이른바 폭력의 낙수효과를 들었다. 과거 일제시대-한국전쟁-군사정권-민주화 억압 등 주로 국가적 차원에서 행해진 폭력이 일반시민까지 영향을 미쳐 전사회적으로 인간에 대한 존중의식이 줄어든 것을 그 원인이라는 것이다.

또 대기업 위주의 경제구조와 성공을 중요시하는 사회 분위기의 확대로 인해 우리 주변의 약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부재한 것을 우리사회 양극화의 가장 핵심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국가정책을 입안하는 정치인, 우리사회 경제를 이끌어가는 대기업 등에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마련을 꾸준히 요구하는 것이 종교의 역할이라는 것에 토론자들은 의견을 같이 했다.

좌담회에서는 오는 12월 대선 이전에 실무적인 협의를 거쳐 우리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담은 ‘3대 종교인 공동선언’을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또한 2차 좌담회를 내년 상반기에 다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출처 : 조계종 보도자료

2012-09-25 / 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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