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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선사가 말씀하시기를,
大道는 닦을 것이 없으니 물들지 않으면 된다.
무엇이 물들음인가?

生死心으로 作爲와 指向이 있게 되면 모두가 물드는 것이다.
大道를 당장 알려고 하는가?
平常心이 道이다. 무엇이 平常心인가?

造作이 없고 是非가 없고 取捨가 없고, 斷想이 없으며 凡聖이 없는 것이다.
道는 바로 法界이다. 나아가서 恒河沙만큼의 오묘한 작용까지도 이 法界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렇지 않다면 무엇 때문에 心地法門을 말하며 무엇 때문에
다함없는 法燈을 말하겠는가?

그러므로 一切法은 모두가 마음法이며 일체의 名稱은 모두가 마음의 名稱이다. 萬法이 모두가 마음에서 나왔으니 마음은 萬法의 根源이다.

經에 말씀하시기를 마음을 알아 本源을 통달하였으므로 沙門이라고한다 하였으니 이 本源자리에서는 名稱도 平等하고, 意味도 평등하고, 一切法이 다 평등하여 순수하고 잡스러움이 없다.

모두 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니 세워도 되고, 싹 쓸어 버려도 된다. 모조리 오묘한 작용이며 그대로가 自己이니 眞如를 떠나서 세울 곳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세운 그 자리가 바로 眞如이며 自己인 것이다.

그렇지 않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邪魔外道다.
一切法이 佛法이고 모든 법이 바로 解脫이다.
解脫이 바로 眞如이니 모든 법은 眞如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日常生活이 모두 不可思議한 作用으로써 時節因緣을 기다리지 않는다.

經에 말씀 하시기를 곳곳마다 부처님 계신 곳이라 하였다.
자! 말해보라. 이곳에 모인 대중들의 삶은 어떠한가?
淨土의 삶인가? 穢土의 삶인가?

歷劫分明若大虛  역겁에 분명하기가 허공과 같네.
何勞空房修禪定  무엇 때문에 공방에서 선정을 닦을 것인가
自家珍寶處處在  한량없는 자기 집의 보배는
通天盡地用無限  하늘땅이 다하도록 써도 부족함이 없더라.

德崇叢林 方丈 松原 雪靖

2013-05-27 / 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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