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과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법회가 봉행됐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는 11월 4일 오후 3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주요종단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회를 봉행하고 G20정상회의의 원만 성취를 발원했다.
자승 총무원장 스님은 법회에서 봉행사를 통해 “주요 국가의 정상들이 자주 모여 논의를 나누는 것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던 칠불쇠법(七不衰法)의 첫 번째 덕목인 ‘서로 자주 모여 바른 법을 논의하는 것’에 해당할 것”이라며 “부디 이번 회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서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경제적 고통에서 벗어나고 인류가 함께 번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승 총무원장 스님은 또 “우리 불교계 역시 이번 G20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불교의 문화와 전통, 그리고 그 가치관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우리의 국가적 위상을 높이고 찬란한 역사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보선 스님도 기원사를 통해 “오늘 불제자들이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함에 삼보에 예경을 올리며, 한량없는 지혜를 성취하여 원하는 바는 이루되 부족함이 없기를 바란다.”며 “물질의 발전만이 아닌 마음의 풍요까지 이루는 G20 정상회의가 원만히 성취되기를 바라며, 지구촌 인류에게 광명으로 회향하기를 진정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G20정상회의는 지구촌의 지속적 성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자리”라며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이 이번 정상회의의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덕 스님을 비롯한 불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참석 대중들은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이 대독한 발원문을 통해 “겸손과 베품을 선행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삼아 다른 G20국가들보다 개도국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대변해 줄 수 있는 보살의 리더가 되게 하시고,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를 합리적으로 중재하여 대한민국이 새로운 국제질서 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달라.”며 “당신의 법체에 귀의하나니, 그 밝은 혜안을 이 자리 대한민국에 비추어 주옵소서.”라고 서원했다.
이날 법회에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을 비롯해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유인촌 장관,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등 300여 대중이 참석했다.
기사 출처 ; 조계종 홈페이지 ‘주요 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