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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 십만배 기도 입재 [종합] 글자크게글자작게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스님)가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10만배 100일 정진 입재식’을 9월 17일 오후 2시 서울 대한문 쌍용자동차 희생노동자 분향소에서 봉행했다.

이날 입재식은 삼귀의, 한글반야심경, 희생노동자에 대한 헌화와 헌향, 노동위원장 종호 스님의 인사말,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부의원장의 감사의 말, ‘이 땅의 모든 노동자들을 위해 올리는 서원문’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입재식이 끝난 후 오후 3시부터 노동위원장 종호 스님이 1000배를 진행했다.

노동위원회 위원장 종호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의 사홍서원에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라는 서원이 있다.”며 “그동안 불교에서는 중생구제에 나서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진정성을 갖고 2천만 노동자의 품으로 다가가서 노동자가 필요로 하는 부처님 말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부처님께서는 중생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고 말씀하셨다.”며 “이는 남의 아픔을 자기화하고 노동자를 부처님으로 모시겠다는 발로이므로 우리 불교가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이번 청문회에서 모든 진실이 드러나서 죽음의 행렬을 중단시키고 아픔이 없는 사회로 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노동위원회 스님들이 동참해 앞장서 주신 것이 큰 힘이 된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양심적인 세력, 종교인들이 사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길을 열어주셨으면 한다.”며 “중생들을 고통에서 구제하고자하는 큰 원력과 사부대중의 믿음으로 문제가 해결되길 기원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노동위원회 수석부위원장 혜조 스님은 십만 배 입재 법회 참석자를 대표해 “우리는 세상의 존재법칙과 시대정신을 외면한 채 전도몽상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 어리석음으로 전쟁이 평화를 위협하고, 양극화가 사회공동체를 위협하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 쌍용자동차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십만 배 정진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존중하고, 보호하여 소박하고 정의로운 삶이 빛나는 삶이 되도록 평화로운 공동체를 가꾸는 불교인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 대승보살의 깃발을 앞세워 세상 속으로 깊이 들어가겠다.”는 내용의 서원문을 낭독했다.

입재식 후 노동위원장 종호 스님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의 복직과 더 이상의 희생주의가 생기지 않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다며 10만배 100일 정진을 위한 1000배를 진행했다.

10만배 100일 정진은 서울 대한문 쌍용자동차 희생노동자 분향소 앞에서 9월 17일부터 주중에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주말과 휴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하며, 일반 시민들과 이웃 종교인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108배 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10만배 정진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도 진행하며 오는 12월 26일 회향한다.

2012-09-19 / 4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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