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70대 비구니 스님이 지난 7일 동국대학교(총장 김희옥)에 제2건학기금 1억 원을 쾌척한 훈훈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스님은 매월 생활비를 아껴 모은 돈과 불사를 위해 모아둔 비용 3000만 원을 동국대에 전달하러 아무 예고없이 방문했다. 더불어 사후에 받을 생명보험 7000만 원 증서도 함께 전달했다.
한 평생 포교에 매진해오면서 남은 여생을 요양원에서 보내려고 준비 중이라는 스님은 이날 김희옥 동국대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불교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평안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이 돈이 귀하게 사용되길 바란다.”며 “장학금은 우리 사회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인 일반학생에게 지급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동국대 김희옥 총장은 “스님께서 주신 거금이 학교 발전에 긴요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따뜻한 인성과 전문적 지식을 두루 갖춘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는 데에 더욱 힘쓰겠다.”고 답했다.
출처 : 동국대학교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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