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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기 강화도 군수물자 현황 사료 발견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19세기 중반 강화도지역의 군수물자 현황을 알 수 있는 문헌이 발견됐다.

전국 사찰이 소장하고 있는 불교문헌을 디지털화하는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사업 진행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원장 인환 스님)은 9월 11일 대학 본관 로터스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창 지암정사(주지 대석 스님)에 소장된 170책을 조사하던 중 1854년 필사된 언해본 《팔상록》에서 군수물자 내역을 담은 관문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불교학술원이 발견한 관문서는 ‘강화부부상각진보상각돈대상각양군기잡물수목(江華府府上各鎭堡上各墩臺上各樣軍器雜物數目, 이하 강화군기수목)’이다. 강화군기수목에는 1854년 2월 13일 현재 각 진보 및 돈대, 4영(營) 등에 배치된 화약, 소총, 장총, 활, 화살, 궁노, 불랑기 등 강화부 전체 군기 상황이 기록돼 있다. 또 전등사, 천자암, 진해사 등 강화도 소재 사찰과 암자의 솥 개수도 파악해 수록했다.

강화군기수목은 19세기 중반 강화부의 방어태세 전반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

강화군기수목은 《팔상록》 이면에 기록돼 있었다. 불교학술원은 종이질이 좋은 강화군기수목 이면을 재활용해 《팔상록》을 필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팔상록》은 최성엽이 우봉 최씨 일가의 극락왕생과 안녕 수복을 기원하며 필사한 것이다. 《팔상록》은 전권이 한글로 쓰여 있어서 한글사적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2012-09-13 / 2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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