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스님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한 (가칭)불교영어대학원이 설립된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불교영어대학원 설립(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7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마련했다.

이날 조계종 교육원이 제안한 설립안에 따르면 불교영어대학원은 △글로벌 인재 양성 △ 국내외 국제행사 기획·통역 △국내외인 템플스테이 및 수련회 지도 △글로벌 시대 사찰운영·교육·포교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지도자 양성 등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2년제 4학기 과정의 종단 특수교육기관이다.

불교영어대학원은 사찰에 상주하며 모든 생활을 영어로 하는 ‘영어도량’ 형태로 운영된다.

졸업이수 학점은 144학점이며, 학기당 필수과목 30점 이상, 특별과목 6학점 이상 취득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과내용은 △불교영어 용어·개념에 대한 이해 △영어불전과 불교 관련 영어논문 습득 △각종 명상실습 △영어권 수행단체 및 수행프로그램에 대한 이해 △영어 읽기, 쓰기, 말하기 등 ESL 과정 △Transfornative Leadership 교육 △심리학, 사회학, 예술·문학, 과학, 종교를 통합하는 리더십 교육 등이다.

교육원은 내년 초까지 불교영어대학원을 설립할 방침이다. 설립 장소는 아직 정하지 않았으며, 올 가을 교직자 스님을 초빙할 예정이다.

불교영어대학원이 설립되면 우선 비구니 스님들을 대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원 운영 성과를 봐 가며 불교영어대학원을 확대하고, 교육과학기술부 인가 석·박사 과정 특수대학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