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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손자들 보니 좋으시죠?” [불사이야기] 글자크게글자작게

 
“아버지, 손자들 보니 좋으시죠?”

부처님께 초 공양을 올리기 위해 정성스레 향에 불을 지피는 노조욱(39) 거사. 생소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조카들의 눈망울이 초롱초롱 빛이 난다.

 

“조카들이 많아요. 제 조카들이라 그런지 하나같이 다 예쁘네요.”

 

노 거사는 아버지를 만불산 왕생탑묘에 모신 이후, 어머니, 형님네 가족들까지 다 함께 만불산에 자주 찾는다며 그런 화목한 모습을 아버님께 직접 보여드릴 수 없어 아쉽다고 한다.

 

“만불산에 더 자주 오려고 하는 이유가 아버지께 우리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예요. 조카들보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은데 아버지는 오죽하시겠어요? 응석부리고, 재롱떠는 모습 보면 정말 좋아하실텐데 아쉬워요”

 

초 공양을 올리고 부처님 전에 삼배를 올리는 김 거사에게 “삼촌 삼촌 나도하고 싶어요”하는 조카들. 그런 조카들을 위해 절하는 방법을 일일이 설명해 주는 김 거사의 자상한 모습에서 조카들을 향한 지극한 사랑이 전해졌다.

 

“조카들이 저를 잘 따라요. 제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 다 따라하려고 한다니까요? 그래서 뿌듯하기도 하고 좋아요”

 

김 거사는 앞으로도 만불사를 찾아 아버지를 뵙고, 부처님께 참배도 드릴 수 있도록 조카들이 항상 건강하게 켰으면 좋겠다고 한다.

 

“아이들이 순수하잖아요. 때 묻지 않고 지금처럼 순수하게 잘 크면 좋겠어요. 또 마음도 몸도 건강하게 잘 자라 주었으면 해요”

 

노조욱 거사 / 울산시 무거동

2008-02-28 / 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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