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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교육원, 전문대학원 설립안 마련 세미나 [종단/조계종] 글자크게글자작게

 

다양한 불교학 연찬과 전문화된 교육을 통해 승가교육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문대학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조계종 교육원이 세미나를 통해 전문대학원 설립(안)을 제시하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6월 14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선학전문대학원 설립(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11일 율장전문대학원, 14일 ‘초기불전전문대학원’ 17일 ‘한문불전전문대학원에 대한 설립(안)을 마련하기 위한 세미나를 잇달아 개최했다.

교육원이 마련한 설립(안)에 따르면 ‘선전문대학원’은 선을 전문으로 교수하고 학습하여 선과 관련한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승가교육기관이다. △선사상에 대한 체계적 학습 △선 관련 원전 번역 전문가 양성 △선수행 전문가 양성 △선사상 응용과 대안 제시 △차세대 승가교육을 담당할 교육자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전문대학원은 2년 4학기제로, 비구 대상 선전문대학원은 2∼3개 정도, 비구니 대상 선전문대학원은 1개 정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은 선사상, 선전, 선종사, 선수행, 응용 등 5개 분야로 이루어지며, 교육과목은 △선과 현대문화 연구 △선어록 강독 △전등사서 강독 △선의 수증론 연구 △간화선 선전 강독 △간화선 실참 △선과 심리치료 연구 △한국선전 강독 △선의 심성론 연구 △남방선의 이론과 실제 등 10개이다. 교육원은 정규 과목 외에 수행실습, 수행현장 탐장 등 일상적인 수행실습과 현장학습 등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초안을 마련했다.

율학전문대학원은 계율과 관련된 교과목을 교수·학습해 법과 율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의 율사 및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교육기관이다. △《사분율》, 《범망경》 등 율 문헌에 대한 세밀한 학습 △율학 전문가로서의 정통율사 양성 △법과 율의 전문성이 필요한 종단 소임자 양성 △율 실천가로서의 사회참여 △계율 및 윤리교육을 담당할 교육자 양성 등을 교육 목표로 삼았다.

율학전문대학원 역시 2년 4학기 과정으로 1학년의 경우 사분율을 중심으로 ‘율 문헌 연구’와 ‘불교윤리특론’을 중심으로 강의가 이루어진다. 2학년의 경우는 1학기에는 《범망경》과 대승계 중심의 ‘대승불교윤리연구’를, 2학기에는 현대사회에서 승가가 필요로 하는 ‘현대적 관점의 불교윤리연구’를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진다.

율학전문대학원은 기존 율원의 좋은 특성은 그대로 살리되 기존의 교과과정을 보다 확대해 선원청규, 종헌종법, 법률에 대한 상식, 불교윤리 등을 학습하므로써 계율이 제정될 당시 예상할 수 없었던 다양한 윤리적 문제들에 대응하는 율사를 양성하는데 중점을 뒀다.

교육원이 마련한 ‘초기불전 전문 대학원 설립(안)’은 △초기불교의 정확한 이해와 실천 △아비달마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 △빠알리어와 산스크리트어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 △범어불전 역량 고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초기불전전문대학원의 수업 연한은 2년하되 필요에 따라 연구과정(박사과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수업은 주 4일 논강형식으로 진행된다. 개설과목은 △빠알리문법 △산스끄리뜨문법 △빠알리불교사 △가려뽑은 니까야 △초기불교 술어 이해 △아비담마 길라잡이 △마하붓다왕사 △청정도론 △인도불교사 △북방아비달마 △아비달마구사론 △아비담, 상가하 △니까야와 아함 △빠알리 원전강독 △산스끄리뜨 원전 강독 등 15개 과목이다.

교육원은 초기불전전문대학원 부설 기관으로 ‘범어불전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범어불전연구소는 범어불전과 한역불전을 비교·연구해 우리말로 옮기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사진> 선전문대학원 설립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

2010-06-17 / 7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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