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동안거(冬安居)가 2월 28일 해제하고 산중에서 정진하던 2200여 스님들이 만행을 떠났다.
이번 동안거에는 전국 97개 선원(총림 5곳, 비구선원 59곳, 비구니선원 33곳)에서 총 2,244명(비구 1,196명, 비구니 844명, 총림 204명)의 대중이 용맹 정진했으며, 수많은 불자들도 전국의 시민선방 등에서 치열하게 화두를 들었다.
30여명의 외국인 수행자들이 정진하고 있는 계룡산 무상사 조실 대봉스님은 “‘나’라는 것은 생각이 만들어낸 것일 뿐”이라며 “수행을 통해 자신의 본성을 깨닫고 진정한 본분을 이해하면 우리가 하는 일은 그 어떤 것이라도 사회를 돕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봉스님은 또 “해제 이후에는 5주간 미국과 유럽을 돌며 수행자들을 지도할 예정”이라며 “조사선 전통이 한국에는 남아 있어 세계의 수행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안거(安居)란 동절기 3개월(음력 10월 보름에서 차년도 정월 보름까지)과 하절기 3개월 (음력 4월 보름에서 7월 보름까지)씩 전국의 스님들이 외부와의 출입을 끊고 참선수행에 전념하는 것으로, 출가수행자들이 일정한 기간 동안 한 곳에 모여 외출을 삼가고 정진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불교 안거수행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전통적인 대중 수행문화이다.
출처 ; 조계종 홈페이지 '주요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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