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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 있는 경복궁 관월당 건물 돌아온다 [종단/조계종] 글자크게글자작게

 

일본 고도쿠인(高德院)에 있는 경복궁 건물인 관월당(觀月堂)이 환수된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5월 3일 일한불교교류협회 미야바야시 쇼겐(宮林昭彦) 회장을 대신해 방한한 니오카 료코(西郊良光) 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관월당 환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5월 25일부터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제31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기간 동안 일본 일한불교교류협회와 관월당을 환수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협약 이후 문화재청과 협의해 관월당 환수를 위한 세부사항을 협의할 방침이다. 조계종 관계자는 “관월당 환수 시기는 경복궁 복원공사가 마무리되기 전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관월당은 경복궁 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전각이다. 조선왕실에서 조선척식은행에 금융담보로 제공했던 관월당은 재정난에 빠진 이 은행이 자금을 융자해준 야마이치증권에 답례로 제공하면서 일본으로 유출됐다. 관월당은 야마이치증권을 설립한 스기노 키세이의 저택에 있었다가 1924년 고도쿠인에 기증됐다. 현재 관월당은 관세음보살을 봉안한 법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관월당이 있는 고도쿠인은 가마쿠라대불(鎌倉大佛)로 유명한 정토종 사찰이다.

2010-05-07 / 7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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