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자에게 당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자승 스님은 이 메시지에서 “국민통합, 한반도 평화구축, 문화강국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당선 축하메시지 전문.
국민통합, 평화공존의 기반에서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박근혜 당선자의 제18대 대통령 당선을 2천만 불자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사회 양극화 심화, 남북관계 경색 및 다문화 혼란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와같이 제18대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어려운 국정과제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먼저, 소통하고 화합하는 리더십으로 국민통합에 적극 나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나와 너, 여와 야를 가리지 않는 화쟁의 정신으로 흩어진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할 것입니다. 사회 양극화 해소는 사회통합을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입니다.
둘째, 남북교류 활성화를 통해 민족의 화해와 협력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민족의 화해와 협력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동북아 평화를 위한 전제조건입니다. 점점 갈등이 커지고 있는 주변 강대국들의 관계를 고려할 때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경제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평화구축은 매우 시급한 민족적 과제입니다.
셋째, 문화강국으로서 세계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문화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문화로 성장하려면 그 근간인 전통문화가 살아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정신문화와 전통문화 가치를 존중하고, 다문화 다종교가 화합하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훌륭한 국가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박근혜 당선자의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리며, 국민과 시대에 부응하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그 길에 불교계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할 것을 발원합니다.
불기2556(2012)년 12월 20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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