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용화사 지관 스님이 술에 취한 경찰들에게 폭행을 당한 것과 관련 조계종은 경기지방경찰청장에게 진상규명과 공식사과 등을 요구했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국장 만당 스님과 조사국장 선웅 스님은 1월 27일 오전 10시 45분 종단 실무자들과 함께 경기경찰청을 방문, 윤재옥 경기경찰청장에게 종단의 입장과 요구사항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만당 스님은 “초기 경찰에서 축소 의혹이 있었는데 철저한 진상조사가 되어야 한다. 거기에 따라 폭행 경찰관에 대해 엄중한 문책이 있었으면 한다”며 “아울러 이런 일들은 경찰의 근무기강 해이에 따른 것으로 기강확립과 더불어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 등 노력이 있었으면 한다. 청장께서 종단을 방문하여 공식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건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 △폭행 당사자 엄중 문책 △유사사례 재발대책 수립과 복무기강 확립 △책임자 사과 등을 담은 항의공문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윤재옥 경기경찰청장은 “소속 경찰들의 문제로 심려를 드려 송구하고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종단의 요구를 다 받아드리겠다”며 “수사를 공정하게 하고 조사내용을 정리하여 서면으로 답변 드리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고 답했다.
조계종은 향후 이번 사건이 명확하게 해결될 때까지 모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방침이다.
* 이 기사는 '조계종 홈페이지'에서 가져 왔습니다.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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