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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에 부는 한류 열풍에 템플스테이 나선다” [신행/포교/복지] 글자크게글자작게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법진 스님)은 지난 16일(목)부터 17일(금)까지 인천 강화군 전등사에서 한류 관광을 위해 방한한 프랑스 관광객을 초청한 템플스테이 체험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에서 유행하고 있는 케이팝(K-Pop)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가 현지 여행업체와 한류관광상품으로 기획한 ‘보야지 한류(Voyage Hallyu)’의 관광 코스 중 하나로, 40여 명의 프랑스 한류팬들은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법복으로 갈아입은 참가자들은 전등사 포교국장 해인스님의 지도 아래 사찰에서의 기본적인 예절을 익힌 후, 소담하게 차려진 절밥으로 공양을 하고 타종체험을 즐겼다. 이어진 예불, 참선, 명상에서는 정신을 집중하고 마음을 비우는 수행체험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둘째 날에는 예불과 참선, 108배, 아침 공양을 거친 뒤, 전등사가 자리한 정족산의 삼랑성 일대에서 걷기 명상을 체험했다. 자연에서 생기를 얻는 걷기 명상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행사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1박 2일간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는 동안 참가자들은 케이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현지에서 경험하지 못한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즐겼다. 또한 현지 한국어 배우기 열풍으로 인해 한국말에 능숙한 다수의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관광상품을 개발한 프랑스 여행사 캅코레(CapCoree)의 프레데릭(Frederic) 대표는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은 한국의 현대적인 문화를 대표하는 것”이라며, “템플스테이는 이와 반대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것이기에 이번 여행의 컨셉을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이 가톨릭 신자인 프랑스인들에게 한국의 색다른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나아가 아시아에 깃든 정신문화까지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가한 아티나(Atina, 학생)는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수행에 전념하는 스님들의 모습을 보며 깊은 존경의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고, 오리안(Oriane, 프랑스 언론인)은 “명상을 통해 내면에서 무언가를 발견한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또한 메르진느(melusine, 학생)는 “이 곳의 문화가 좋아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 여행을 선택했는데, 화려한 서울과는 완전히 다른 전등사의 환경과 분위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서울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SM타운을 방문하고, KBS 2TV <뮤직뱅크> 관람하는 등 케이팝 관광과 함께 경복궁, 창덕궁, 국립민속박물관, 수원화성, 민속촌을 둘러보고, 서울 시내를 투어하는 등 다양한 한류 관광을 체험했다.

출처 : 조계종 보도자료

2012-08-22 / 12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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