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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 고생시켜서 미안해. 꼭 일어날게!” [신행/포교/복지] 글자크게글자작게

 

성원 씨는 대학 졸업 후 20년 이상 인쇄와 출판물의 광고디자인 프리랜서로 성실히 일하며 아들과 딸, 아내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았습니다. 평온한 가정에 불행이 닥쳐온 것은 2011년 9월. 성원 씨가 갑작스러운 뇌내출혈로 사지마비 상태가 된 것입니다. 환자와 가족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산 게 무슨 죄라고. 하늘도 무심하시지….”

성원 씨는 극도로 예민해졌고 우울증까지 얻었습니다. 움직일 수 없는 몸이 절망스럽고, 모든 게 끝장난 것만 같았습니다. 발병 직후 직장을 그만두고 재활을 돕는 부인은 전과 다르게 신경이 날카로워진 남편 때문에 상처받고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러나 대학생 딸과 함께 두 손 꼭 잡고 적극 간병하자 닫힌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재활치료사들과도 친해질 정도로 예전의 밝은 성격을 되찾았습니다. 가족을 위해 일어나야 한다며 치료 의지를 불태우는 환자를 보며 가족과 의료진들은 기대감이 높습니다.

가족들은 함께 얼굴을 보며 웃을 수 있음에, 따뜻한 손을 잡을 수 있음에 행복합니다.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힘들어도 서로 기대며 버틸 수 있습니다.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은 악화된 경제 상황입니다. 남편의 발병 직후 직장을 그만 둔 아내는 다니던 스포츠센터에서 4달치 월급과 그동안의 퇴직금을 못 받고 있습니다. 가장이 1년 가까이 재활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모아 놓은 통장잔고도 텅텅 비었습니다. 자녀 학자금 대출로 인한 부채도 1200만 원이 넘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아내가 넉넉지도 않은 친정 부모에게 도움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막막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더 도와달라고 부탁할 형제들도 없습니다. 군복무 중인 아들은 가족들에게 아무 도움도 줄 수 없어 애타는 심정으로 전화만 합니다. 내년 5월 제대가 그저 멀기만 합니다.

병원에서는 환자의 재활의지가 높아서 꾸준히 치료만 받으면 더디지만 나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응원과 작은 후원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희망을 지피는 네 식구를 지켜주세요.

후원계좌 농협 053-01-243778 예금주:생명나눔

02)734-8050

2012-08-06 / 3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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