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불사 홈 > 소식 > 불자이야기
   오랜만의 데이트 “두근두근” [만불사에서 만난 사람들] 글자크게글자작게

 
“회사 다니느라 바쁜데도 짬을 내서 왔어요. 결혼하고는 애들 키운다고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못했거든요. 오랜만의 데이트에 연애시절의 기억이 떠올라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만불사에는 처음 왔는데 기대 이상인 걸요?”

지인들로부터 만불사에 대한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는 배호근(48), 최옥애(45) 부부. 오랜만에 갖는 둘만의 데이트가 만불사여서 마냥 기분이 좋다고 한다. 주변사람들이 자랑하듯 만불사에 대해 이야기한 것에 의심을 했었지만, 직접 와서 보니 기대 이상이라고.

“사람들의 소문이 정답인 것 같아요. 아무리 비싼 돈을 들여 광고를 내보낸다 해도 직접 가보면 기대이하인 곳이 많거든요. 그런데 만불사는 사람들이 말한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 같아요.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이라는 옛 말을 다시금 실감나게 하네요”

배호근 불자는 특히 만불사의 독실한 불자이신 할머니께 고맙기만 하다. 할머니의 적극적인 권유가 아니었다면 만불사가 아니라 다른 곳으로 나들이를 갔을 것이라고 한다.

“저희 할머니께서 절에 열심히 다니시는 신심 깊은 불자세요. 저희는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못 다니고요. 할머니가 가보라고, 가보라고 성화셔서 왔는데 너무 좋네요. 공기도 맑고요. 이런 절이라면 자주 오고 싶어요. 다음에는 아이들 데리고 다시 한번 와야겠어요”

옆에 있던 최옥애 불자도 “진짜요, 애들 데리고 또 와야겠어요. 경치도 좋고 웅장해서 멋지기도 하지만 애들이 어디 가서 이런 외국 같은 절을 보겠어요?”라며 만불사에 대한 인상을 피력했다.

앞으로 만불사를 자주 찾을 것 같다는 부부는 고속도로에서 보이는 아미타대불은 꼭 보고 가야한다며 대불 등산로로 향한다.


배호근 불자 / 포항시 남구 오천읍
2008-06-21 / 4042
  
 
中國 日本 Eng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