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무슨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등을 밝혔다기보다는 우리 가족 건강과 화목을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두가 성불(成佛) 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인등을 밝혔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가족 모두는 늘 행복하답니다.”
만불보전 외벽에 남편을 비롯해 자녀들 등 총 12명의 가족 모두의 인등을 밝혔다는 손춘자(65) 불자는 부처님의 가피로 가족모두 평안하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만불산 경내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한 눈에 불심 깊은 불자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만불산에 들어서면서 인등대탑, 만불보전 등을 지나치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합장반배 하던 손 보살의 모습은 그야말로 불보살의 모습 같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녀는 현재 부산에 살고 있지만, 고향이 영천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항상 만불산에 마음이 끌린다고. 만불산이 창건되기 전부터 깊은 인연을 맺었던 그녀는 무엇보다 자신이 어릴 적 뛰어놀던 곳에 대가람이 들어서 기쁘다고 했다. 그래서 더 친숙하다고. 슬하에 딸 1명, 아들 2명을 두었다고 말하는 손춘자 불자는 자식들 모두 결혼하고 손자도 있어 총 12명의 인등을 만불보전에 밝혔다.
그녀는 “우리 자식들과 손자들 모두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또 결혼한 자식들이 화목한 가정을 이뤄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무래도 만불산 인등 부처님이 우리를 보살펴 주시나봐요. 인등을 켠 후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거든요”라며 만불산에 인등을 밝히길 무척 잘했다고 강조했다.
만불산에 올 때마다 마음이 참 편안하다는 손춘자 불자. 그래서인지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만불산을 찾게 된다고. 게다가 만불산에서 운행하고 있는 차량 덕분에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편안하게 만불산까지 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그녀는 “올해는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항상 마음을 가다듬어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요.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가족 모두 건강을 유지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이게 어미, 할미 된 제 심정입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