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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불 부처님 모셔진 범종, 신기할 따름이죠” [만불사에서 만난 사람들] 글자크게글자작게

 

“어머! 엄마, 여기에도 부처님이 있어요”

범종을 유심히 들여다보던 김현경(10) 양은 범종 표면에 새겨진 불상을 보고 깜짝 놀란다. 마냥 신기한지 자신의 손가락으로 음각을 따라 부처님의 형상을 그려보는 현경이.

“만불사는 정말 신기한거 같아요. 어딜 가도 부처님이 있으니까요. 여기 범종에는 저처럼 작은 부처님이 있어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런 딸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어머니 지미경(38) 불자.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여러 곳을 다니지만 특히 만불사는 매년 찾게 되는 곳이라고 말한다.

“소개로 만불사를 알게 됐는데요, 공기뿐만 아니라 잘 갖춰져 있어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직접 종을 칠 수 있고, 법성게 법륜도 돌릴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체험 교육으로도 좋아요”

그녀는 특히 만불사의 수많은 부처님을 뵐 때마다 “경이롭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단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부처님이 모셔진 곳이죠? 만불사가 만불 부처님이 모셔져서 만불사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들었는데, 아까 종무원의 말씀을 들어보니 사실 20만 부처님이 계시대요. 여기 범종에만 만불 부처님이 모셔졌다고 하니 어휴...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네요”

지미경 불자는 딸 현경이와 아들 윤구에게 만불사에 대해 설명을 한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서 작은 것 하나라도 자식에게 아낌없이 주려는 엄마의 사랑이 느껴진다.

그녀는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하는 일 마다 잘 된다면 더 없이 기쁘겠고요. 그리고 지금 나라 경제가 많이 안 좋잖아요.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되길 바라요”라며 부처님께 소원을 빈다.


지미경 불자 /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2008-07-17 / 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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