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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불사는 부처님 나라” [만불사에서 만난 사람들] 글자크게글자작게

 

“오늘 처음 만불사에 왔는데 정말 너무 좋네요. 부처님이 이렇게 많이 계실 줄은 몰랐는데 놀라워요”

주말을 맞아 울산에 사는 고모네 가족과 처음으로 만불사를 찾은 박희정(44) 불자. 그녀는 만불사의 수많은 부처님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실 ‘만불사’하면 대불 밖에 안 떠올랐어요. 직접 와보지는 않았지만 고속도로를 가다보면 대불부처님을 늘 볼 수 있었으니까요. 저희도 대불부처님 친견하러 만불사를 찾았는데 와불 부처님, 그리고 범종, 인등대탑에 모셔진 어마어마한 부처님까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영천 33m아미타대불 뿐만 아니라 곳곳에 모셔진 부처님을 뵈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라는 박희정 불자. 그녀 옆에 있는 딸은 “엄마, 부처님이 많이 있으니까 부처님 나라네?”라고 말한다. 그녀는 “맞아요. 우리 딸 말대로 부처님 나라에 온 것 같네요”라며 딸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녀는 많은 부처님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만불보전 안에 있는 해인화장세계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한다.

“만불보전 안에 해인화장세계가 있어서 딸의 손을 잡고 그곳을 지나는데 느낌이 오묘하더라고요. 평온하면서도 오묘한 그런 느낌. 부처님이 많이 계셔서 만불사가 좋기도 하지만 그 새로운 느낌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 나들이 삼아 만불사를 자주 찾겠다는 그녀는 마지막으로 부처님께 가족건강과 딸아이가 잘 자랄 수 있기를 기원했다.


박희정 불자 / 대구시 북구 침산동

2008-07-24 / 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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