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등을 밝히고 난 후부터 항상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해요. 가족들도 편안해 지는 것 같아요. 가족들이 원하는 일들이 원만성취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인등을 밝힐 생각입니다.”
2년 전 만불사에 가족 모두의 인등을 밝혔다는 김권자(50) 불자. 그녀는 만불사에 올 때마다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한다. 그래서 만불사에 법회나 행사가 있을때마다 빠지지 않고 만불사를 찾는다고. 특히 그녀는 가족들의 인등 부처님을 친견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고 한다.
“만불사에 오면 바로 가족들의 인등부터 찾아요. 인등부처님 밑에 가족 이름이 적혀있는걸 보면 얼마나 뿌듯하고 신기한지요. 항상 부처님이 우리 가족을 환하게 비춰주시니 우리도 부처님 닮아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 같아요. 늘 가족들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바로 인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등부처님을 친견하고 가면 항상 좋은 소식이 들리거든요.”
그녀는 오늘, 남편을 위해 더욱 열심히 기도를 한다. 올해 남편에게 중요한 승진이 있기때문.
“뭐니 뭐니해도 남편이 잘 돼야죠. 항상 밖에서 가족들을 위해 힘들게 일하는 남편에게 제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이렇게 기도하는 것뿐이에요. 꼭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녀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하랴 시간이 잘 맞지 않아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간혹 시간을 내 만불사에 들러 인등을 찾아보곤 한단다. 그럴 때마다 인등을 찾으면서 그동안 잊고 지내던 꿈과 희망들을 다시금 다잡아 보게 되는 계기가 된다고.
“아이들이 공부하면서 힘들 때면 만불사에 가자고 합니다.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인등 부처님께 절 올리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나요. 다른 나쁜 행동으로 자신들의 스트레스를 풀지 않고 이렇게 좋은 방법으로 해소를 하니 부모로서도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