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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불사 제1회 불보살, 역대조사 다례재 및 조상영가 천혼대재 봉행 [만불사 소식] 글자크게글자작게

 
영천 만불사(주지 학성스님)는 9일 오후 5시 만불사 설법전에서 건국 60주년을 맞아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등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조류독감으로 살처분을 당한 조류와 실험동물 등 모든 유주무주 고혼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만불사 제1회 불보살, 역대조사 다례재 및 조상영가 천혼대재’를 봉행했다.

‘무자비에서 자비로’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천혼대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권흠 한국차인연합회장, 최기문 전 경찰청장, 손학규 전 통합민주당 대표 등과 사부대중 3000여명이 참석했다.

만불사 주지 학성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유주무주 조상영가와 전쟁의 와중에 희생된 사변 영가, 인간에 희생된 동식물 영가, 조류독감이나 광우병, 실험 등으로 희생된 동물영가가 고통과 회한, 분노와 원한 등으로 괴로워하며 무명의 바다를 헤매고 있다”면서 “우란분절을 자비실천의 날로 삼겠다”고 밝혔다.

밀양 광제사 어산범패단의 상단권공 의식을 시작으로 진행된 다례재에서는 운문사 승가대학장 일진스님과 한국차인연합회 청운다례원의 ‘육법공양’, 고규태 시인의 헌시 ‘다례와 천도의 노래’ 낭독 순으로 이어졌다. 또한 300여명의 삼보합창단과 영천 3사관학교 군악대, 그리고 국악단의 공연도 함께 펼쳐졌다.

다례재에 이어 천혼대재(영산재)는 밀양 광제사 어산범패단이 바라춤을 비롯한 사라라니춤, 승무춤, 학춤 등을 선보이며 전통 영산재를 시연했다.

천혼대재가 끝난 후 불자들은 조상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철야기도를 봉행하고 다음날10일 오전 9시, 학성스님의 법문으로 회향했다.

만불사는 천혼대재에 앞서 한국불교연구원(원장 정병조)과 함께 ‘인간의 삶과 죽음의 번뇌’를 주제로 만불보전에서 ‘제1회 만불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삶과 죽음의 번뇌 - 발표/정병조 원장(한국불교연구원장, 동국대 교수) △업과 윤회사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 발표/허남결 교수(동국대학교) △우란분재의 의미와 설행역사 - 발표/감상영 교수(중앙승가대) 등의 주제발표 및 논평으로 진행됐다.

한편, 만불사는 “불보살 역대조사 다례재 및 천혼대재와 만불사 세미나를 매년 우란분절 즈음해 봉행할 것”이라 밝혔다.

2008-08-12 / 5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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