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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서 온 미옥 씨의 소원 [신행/포교/복지] 글자크게글자작게

 

미옥 씨는 2004년 9월 죽을 각오를 하고 압록강을 넘었습니다. 중국에서 몇 번이고 북송의 위기를 넘기며 천신만고 끝에 한국에 입국하였습니다. 하루를 살아도 자유롭게, 마음 편하게 살고 싶어서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정착한 이곳. 고맙게도 정부에서 포천의 한 임대주택을 배정해 주었습니다. 새롭게 공부하고 일도 하며 꿈을 펼쳐보려던 찰나 탈북에서 입국까지의 모진 과정 때문인지 몸이 아파 병원에 가 보니 간경화와 A형 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천성이 밝고 굳센 미옥 씨는 힘을 내 치료를 받으며 한 남자를 알게 되고 결혼하였으나 단란한 가정을 꾸리던 것도 잠시, 건강이 나빠져 이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옥 씨는 혼자가 아닙니다. 6살 된 어린 딸아이의 고사리 손을 잡을 때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힘을 내 치료해 보려고 노력했지만 어려운 형편에 치료에 매진할 수 없었던 탓에 몸을 혹사해 2008년 결국 간암으로 발전했습니다. 힘겨운 항암치료를 받으며 버티고 있는 미옥 씨. 현재 간에 암 덩어리가 무려 7개나 발생했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간이식 수술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 동안 정부에서 받은 정착금과 임대주택을 반납한 주거지원금을 받아 치료비로 충당해 왔으나 그것도 바닥이 났습니다.

미옥 씨의 소원은 부자가 되는 것도, 넓은 집에 사는 것도 아닙니다. 6살밖에 안된 딸 아이 손잡고 초등학교 입학식에 가는 것, 매일 따뜻한 밥 세끼 먹이는 것, 마주하고 사랑한다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 소박한 소원을 들어주세요.

후원계좌 농협 053-01-243778(예금주 : 생명나눔)

2012-07-03 / 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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