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불사 홈 > 소식 > 불자이야기 |
|
|
|
“아들아, 주어진 삶 열심히 사는거야!”
[만불사에서 만난 사람들]
|
|
|
|
|
“만불사는 부모님이 살아생전 즐겨 다니시던 절이었어요. 돌아가신 후, 부모님께 해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아 극락도량 왕생탑묘에 모셨죠. 부모님 뵈러 자주 오다보니 우리 형제들도 만불사의 매력에 빠져 이제는 우리가 즐겨 찾는 절이 되었어요”
부모님도 뵙고 부처님께 참배도 드릴 수 있어 만불사가 더없이 좋다는 현용철(47) 거사는 이날도 형님네 가족과 함께 만불사를 찾았다.
“요즘 애들은 옛날 같지 않아서 어른보다 더 바쁘잖아요. 학교, 학원공부에 그나마 남는 시간은 친구들과 보내려고 하고. 어렸을 때부터 함께 다니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데리고 왔어요. 할아버지, 할머니께 인사도 드리구요”
아버지의 말에 동의하는지 고개를 끄덕거리는 아들은 아버지가 바라는 그런 아들이 되겠노라고 결심이라도 하는 듯 표정이 의미심장하다. 그런 아들이 기특한지 사랑스럽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현 거사.
그는 이날도 어김없이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내려오는 길에 석등전에 들른다.
“왕생탑묘, 관음전, 그리고 석등전. 하나의 만불사 관광 코스가 되어버렸어요. 특히 석등전은 올 때 마다 들르는 곳이죠. 유자영가를 보면 가슴이 아픈데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있어 그나마 다행이예요”
빨간 모자를 쓰고 있는 유자영가를 한참동안 바라보던 현 거사는 세상의 빛도 제대로 누려보지 못한 채 일찍 떠난 아이들이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란다며 기도를 올린다.
“아들아, 더 열심히 살자.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건강하게 최선을 다해서 사는거야”
현용환 거사 / 울산시 중구 학성동
|
2009-06-20 / 4777 |
|
|
|
|
|